한때 기업의 마케팅 툴로 활발히 활용되어져 왔던 UCC 공모전..
각종 공모전 사이트와 경품응모대행사이트 및 UCC사이트 이벤트란을 도배하다시피 했던
UCC 공모전이 이젠 쉽게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왜 그럴까?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경제 위기와 맞물려 기업들의 비용절감 정책차원에서 비롯된 하나의 현상일까?

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러 UCC 공모전의 심사위원로 활동하고 있다.
응모된 작품의 퀄리티나 기획면에서 과거보다 성장한 느낌을 받긴 하였지만..
과거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홍보용으로서의 가치"다.

영상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참여가 점차 늘어나면서 기획이나 편집등 기술적인 면에서의 성장세는
뚜렷하지만 제작된 영상을 공모전 이후 기업들이 마케팅 용도로 활용하고자 하였을 경우에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 즉, 클릭을 이끌어내기엔 홍보용으로서의 가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공모전을 위한 공모전용의 영상이기에 공모전에서 입상하기엔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한번 바라보자.
UCC 공모전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상품, 상금에 들어가는 비용외에 홍보비 혹은 UCC사이트에
채널을 개설하고 공모전을 운영하는 그보다 막대한 운용비용이 들어간다.
이처럼 많은 비용을 들이면서 UCC 공모전을 개최하는 기업들의 입장은 무엇일까?
단순히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이 공모전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기업 혹은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것일까?
그렇게하기엔 공모전에 평균 응모되는 작품수나 혹은 응모는 하지 않았더라도 최소 이벤트 페이지를
열어보는 네티즌들의 수는 정말 아주 적은 수이기 때문에 이는 아닐 듯 싶다.

기업의 UCC 공모전을 개최하고 운영하는 담당자(마케팅부서)들의 연락을 받고 여러차례 컨설팅을
제공해 준 적이 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는..
일단 응모된 작품수도 적을 뿐더러 이벤트 후 UCC 공모전의 효과적인 측면을 상부에 보고할때
페이지 뷰, 동영상 수, 동영상 조회수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TV CF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을 들이고서도
기발하고 신선한 광고영상을 수집하여 활용하려는 목적이 깔려있다.

자~ 그럼 이번엔 UCC공모전을 개최하고 정말 담당자 입장에서 만족할만한 영상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하자!
그럼 이젠 어떡할것인가?
이 영상을 그냥 인터넷상에 그리고 UCC 사이트에 뿌리면 홍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인가?
그 영상을 통해 이슈가 되고 바이럴이 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에게 소개되고 기업에서 원하는 타켓층에게 접근해서 그들의 반응을 이끌어내야 비로소 UCC 공모전을 통한 ROI를 높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이러한 문제점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일단은 함께 고민해보고...다음번 글을 올릴때 적도록 할 예정이다.
암튼 대한민국의 UCC 계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 후크필름 대표
http://www.hookfilm.net


어제는 광화문에 있는 프레인 본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최의 UCC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석해서
심사를 하고 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사무관님들과 홍익대학교 광고홍보학 김형주교수님을 비롯해 저를 포함해서 그외 몇분들이
더 참석해서 공정한 심사를 했습니다.
공모전 심사위원으로는 이번이 7번째인데요..

공모전 입상을 위한 핵심키워드는 어디를 가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첫번째! 간단 명료하게 제작해라.
;어떤 영상들을 보면  4분에서 심지어는 7~8분 가량 되는 영상도 있는데요.
보통 심사때 20~40여편을 한자리에서 보게되므로 러닝타임이 길수록 심사위원들의 집중력도
약해지고 그만큼 머리속에 각인이 잘 되지 않습니다.
가장 적절한 러닝타임은 1분30초에서 2분대입니다.

두번째! 사운드에도 신경쓰자.
;촬영기기의 한계가 있겠지만.. 디카로 촬영하건 또는 핸디캠으로 촬영하건 사람의 음성, 주변의 소음
그리고 대사와 bgm의 적절한 조율이 필요합니다.
촬영하면서 한번쯤은 모니터링 하면서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 피해야 할 것들..
;기존의 가요나 팝을 개사해서 만드는 컨텐츠는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합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공모전을 개최하는 이유는 첫번째로 이런 행사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것이고
두번째는 잘 만들어진 영상을 이후에 홍보용으로 활용할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인데요.
비즈니스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게되면 아무래도 저작권법에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그활용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심사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합니다.
(참고로 응모작중에 이런 영상들이 꽤 많이 있어 말씀을 드립니다..)

네번째! 자막에도 신경을 쓰자.
자막을 만들때 뛰어난 테크닉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띄어쓰기나 줄 나눔 정도는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할줄 아는 부분인데.. 이것에도 좀 무심하더라구요.
예를들어..
"청렴한 국가를 우리 아이들에
게 물려줍시다!"
이런식으로 제작을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심사위원의 입장으로는 성의와 노력이 0점으로 보이죠..
글씨 크기나 폰트, 자간등을 적절히 잘 활용하여 화면상에 최대한 깔끔한 자막을 입혀주고..

음성이 명확치 않을때는 주요 문장들만이라도 자막으로 표현해주면 보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데
훨씬 용이할 것 같습니다.

[이상 후크선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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