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유비쿼터스미디어콘텐츠연합이란 곳에서 “1인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과정”이라는 교육과정이 진행되었다. 개인적인 목적이나 기업의 마케팅 목적으로 참여한 수강생들이 1인 미디어인 블로그, UCC, 인터넷 방송 등에 대한 이론 및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UCC 제작 실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여 UCC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것까지를 목표로 하는 과정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UCC를 제작하여 업로드하고 조회수가 늘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회에서는 “인기 UCC를 만들기 위한 동영상 업로드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물론 동영상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겠지만, 업로드만 잘 하면 인기 UCC가 될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동영상을 업로드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몇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들은 동영상 파일, 동영상의 제목, 내용, 관련 태그(TAG), 그리고 썸네일 이미지(Thumnail Image)이다. 이 중, 인기 UCC가 되기 위하여 꼭 신경을 써야 할 동영상 파일, 제목, 태그, 썸네일 이미지에 대해 살펴보자.


첫 번째, 같은 내용의 영상이라면 고화질의 영상을 보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네티즌뿐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기왕이면 업로드하려는 사이트에 최적화된 동영상 파일을 준비하여 최고의 화질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동영상 파일의 크기가 클수록 고화질 영상이 되지만, UCC 사이트들은 운영 상의 이유로 인하여 업로드할 수 있는 동영상 파일의 크기는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업로드 가능한 파일의 크기를 보통 100MB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500MB나 1GB까지도 지원하는 사이트도 있다. 따라서, 고화질 영상을 원한다면 허용 가능한 최고의 파일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파일 크기와 상관없이 동영상의 플레이 타임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1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40~50분 정도가 적당하며, 그 이상일 경우, 인코딩 에러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UCC는 플레이 타임이 5분 전후이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지도.

또, 최근에 HD급 UCC 혹은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표방하는 사이트들이 등장하면서, 상당한 화질의 동영상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고화질 사이트는
프리에그(http://www.freeegg.com/), 판도라TV(http://www.pandora.tv/),
엠엔캐스트(http://www.mncast.com/), 엠군닷컴(http://www.mgoon.com/),
앤유(http://www.andu.com/), 씨박스(http://www.seebox.com/) 등이며,
고화질 서비스를 위해서는 동영상 전송률을 1.5Mbps이상으로 인코딩해 두면 좋다.


두 번째 중요한 항목은 ‘제목’이다. 하루에도 수 만개씩 올라오는 동영상들이 네티즌들의 선택을 받기 위하여 제일 먼저 보여지는 것은 바로 ‘제목’이다. 또, 네티즌이 입력하는 키워드로 제일 먼저 검색되는 부분이 바로 제목이다. 따라서, 영상의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네티즌을 낚을 수 있는 제목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인기 키워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우선은 일간/주간/월간 인기 키워드를 참고한다. 그리고, 그러한 키워드 중 준비한 동영상의 내용과 관련 있는 키워드를 선정한다. 그리고, 포털 사이트의 키워드 광고 코너를 통해 월평균 검색 횟수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제목을 구성한다. 그렇다고, 내용과 전혀 무관한 내용들로 제목을 구성하면 네티즌의 악플을 각오해야 할 지 모른다.


세 번째는 태그(TAG)다. 동영상과 관련된 키워드들을 미리 입력해 둠으로써, 네티즌들이 검색했을 때 잘 찾아지도록 하기 위한 정보를 말한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네티즌들이 얼마나 자주 입력하는지를 확인해서 만들어 두어야 한다. 하지만, 태그 정보는 해당 사이트에서만 검색되는 경우가 많아서, 제목보다는 덜 중요한 키워드들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단, 동영상 업로드시 등록 가능한 태그의 개수나 글자의 길이가 제한 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 역시 미리 우선순위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보통은 5개까지 태그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해 두었으니 참고할 것.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썸네일 이미지이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스크린 샷’(Screen Shot)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동영상 내용 중의 한 장면을 이미지로 표시하는 것으로, 동영상 플레이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보통의 경우,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6개 정도의 썸네일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여 선택하도록 한다. 하지만, 인기 UCC를 만들고자 한다면, 미리 저장해둔 스크린 샷으로 직접 썸네일을 등록하거나, 업로드된 동영상을 플레이하면서 캡쳐한 이미지로 썸네일을 교체하는 것도 좋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캡쳐한 썸네일 이미지에 말풍선을 넣거나 글씨를 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가끔, 이 기능을 악용하여 동영상 내용과 상관없는 썸네일을 넣어두는 바람에 운영자들이 골치를 썩는 경우도 있지만, 인기 UCC를 만들기 위한 조건으로 썸네일 이미지의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외에도 UCC의 내용을 설명하는 내용이나, 등록 카테고리 설정, 등록자의 닉네임 등도 인기 UCC를 만드는 조건들이다. 따라서, UCC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업로드하는 것도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인기 UCC가 되기 위해서는 UCC를 잘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만든 UCC를 업로드한 후에, 한자리에서 멈춰있는 조회수 때문에 괴로워 해본 적이 있다면, 오늘 이야기한 몇 가지를 참고하여 다시 업로드해보도록 하자.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네티즌들의 UCC는 위력을 발휘했다.

UCC콘텐츠의 최대 보유 싸이트인 유튜브(youtube)닷컴의 조회수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당선인과 관련된 네티즌의 UCC가 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UCC에 비해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오바마를 지지하는 동영상은 셀 수 없이 많았던 데 비해 매케인 후보를 지지하는 동영상은 매우 적었기 때문이다. 또 네티즌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대통령후보들을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시켰다.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Yes we can'이라는 동영상은 오바마의 연설 장면과 제시카 알바, 스칼렛 요한슨, 허비 행콕 등 톱스타들의 힙합을 교차해 절묘한 화면을 만들어냈다. 이 동영상은 2월 등록된 이후 유튜브에서만 1154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오바마와 매케인이 브레이크 댄스를 겨루는 동영상도 있다. 이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오바마와 매케인의 얼굴만 합성한 것으로 두 후보의 현란한 몸놀림이 보는 이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한국에서 ‘오바마 걸’로도 불리며 알려졌던 ‘a crush on Obama(오바마에게 반했어)’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지난해 6월 등록 이후 1054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은 미국의 정치 트랜드를 단숨에 바꿔 놓았다.

섹시한 젊은 여성이 가슴과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 뮤직 비디오다. 주인공 앰버 리 애팅거는 오바마 걸로 불리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애팅거는 일부 언론에서 가수 지망생으로 소개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립싱크를 한 것이라고 한다. 정치 풍자 사이트인 베일리폴리티컬 닷컴의 설립자인 벤 럴즈와 펜실베니아 출신 가수 리 카우프만과 함께 재밌는 정치적 프로젝트를 구상하다가 모델 애팅거를 섭외해 립싱크 전문 프로젝트 가수 오바마 걸을 탄생시킨 것. 오바마 걸의 등장 이후 줄리아니 걸, 롬니 걸, 힐러리 걸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NBC FOX CNN 등 대부분의 미국 뉴스 채널이 앞다퉈 오바마 걸 뮤직 비디오를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 뮤직 비디오를 하나의 정치 실험으로 간주하고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유권자들을 선거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인가, 오바마 진영에 플러스가 될 것인가를 놓고 분석했다. 애팅거는 방송 인터뷰에서 처음 뮤직 비디오를 찍을 때는 오바마가 누구냐고 물을 정도였지만 이제는 오바마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작 오바마 의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기분 좋아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딸 샤샤가 애팅커의 동영상을 본 뒤 “아빠는 이미 엄마와 결혼했잖아”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이밖에도 UCC를 통한 네티즌들의 정치참여가 두드러졌다. 미국 대선과 관련한 인기 동영상을 모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