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바이럴(viral)이라는 의미는 

virus의 형용사(바이러스성의, 바이러스에 의한)이기도 하면서 업계에서는 흔히들 virus + oral의 합성어로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바이럴이라는 단어안에는 전파, 확산, 입소문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지요.

(일례로 '입소문이 나다'를 영문으로 표기하면 'go viral')


그럼 우리가 유튜브등을 통해 접하는 다양한 바이럴영상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터넷 광고 영상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앞서 설명한 바이럴의 의미처럼 동영상 콘텐츠 자체로써 확산되고 전파될 수 있는 강력한 바이럴 장치(?)가 내포되어 있는 동영상을 바이럴영상이라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CF와 인터넷 광고영상에는 이러한 사람들을 자극시키고 시선을 집중하는 바이럴요소가 없는가?라고 반문하실 수 있으실텐데..

물론 꼭 그렇다고만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


최근 TV CF이면서도 온라인상에서 바이럴까지 잘되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잡ㅇㅇ아 CF입니다.


활용도 측면에서 온라인 바이럴까지 염두하고 제작했다기 보다는 TV CF로써 가장 빛을

발할 수도록 제작을 했지만 이안에는 강력한 바이럴장치가 있기에 온라인상에서도 바이럴이 잘 될수 있었던 케이스입니다.

바로 강력한 공감꺼리와 강력한 재미가 들어있는 COPY입니다.


자~ 그럼 아래 영상을 한번 보시죠?

우리가 잘알고 있는 한 통신사의 "성질급한 한국사람"이라는 COPY를 내걸고 제작되는 CF 입니다.


딱 보시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이 광고 시리즈 역시 공감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접근하려는

방법은 이전 잡ㅇㅇ아의 광고 영상과 비슷합니다. (사실 시리즈중 굉장히 공감이 가고 재미가 있는

것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두 광고를 설명하고 표현하는데에 있어서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맞습니다. 바로 "강력한"이라는 단어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느끼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강력한=바이럴 장치"라고 정리가 되겠네요.

광고는 매체비를 들여서 매체를 통해 강제 노출 되고, 바이럴영상은 바이럴장치를 통해 스스로 전파되어야 하는 태생적인 운명의 차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이럴영상을 제작하는 업체들의 포트폴리오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바이럴영상 혹은 바이럴비디오라 하면서 흔히들 말하는 때깔이 좋고, 화려한 그래픽이 들어간 영상에

강력한 바이럴장치가 빠져있다면 그 콘텐츠는 스스로 확산 능력을 지닐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영상들은 어찌되었건 매체비를 시용하여 매체를 통해 강제 노출을 해야만이 그나마 시청자들에게 접근될 수 있겠죠.

바이럴영상이라는 이름하에 제작된 이러한 영상들은 유튜브나 기타 동영상 사이트에 소개가 되어도

적은 조회수 그리고 지금도 쏟아져나오고 있는 다른 영상 콘텐츠들에 쉽게 묻혀버리기 마련입니다.


(바이럴영상의 예시 "캘리걸")


바이럴영상으로 가장 중요한 강력한 바이럴장치가 빠져있으면서, 인터넷에서 활용을 한다고 해서 바이럴영상이라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바이럴영상 혹은 바이럴비디오 제작을 맡기기 위해 업체를 선택하셔야 한다면 동영상 제작(production)쪽도 잘 살펴봐야하지만 네티즌들의 속성을 잘 파악한 강력한 바이럴장치를 기획할 수 있느냐 그리고 이런 꼭지를 잘 잡아서 이후에 확산 시킬때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상황은.. 비싼 돈 들여 멋진 광고 영상 한편 잘 만들어놓고선 시청자들(네티즌들)에게

다가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실제 이런 기업이나 기관 혹은 담당자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또하나 주의해야할 것은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바이럴 작업은 기획단계부터 바이럴장치를 넣고 이를 통해 제작 및 확산 시키는 일이 원활한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되어야 더 좋은 결과를 낼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이럴장치가 빠진 광고 영상을 제작한 후 바이럴을 하는 업체에게 바이럴을 맡기면 당연히 잘 될리 만무하겠죠? 바이럴은 마법이 아닙니다. 바이럴이 되기 위한 철저한 분석과 기획이 바탕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바이럴영상이 바이럴영상으로서의 가치 그리고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철저한 분석과 기획을 통해 영상안에 바이럴장치를 심어놓고, 이후에 이 장치를 활용하여 스스로 확산, 전파 될 수 있도록 이 모든 것이 겸비되어야만 바이럴영상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나를 따르라” UCC의 영웅, 후크선장 이진호

 

 세상은 인터넷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한다. 정보통신 분야의 발달로 이젠 일반인들도 빠르고 의미 있는 정보들을 생산해낸다. 그 정점에 타임지가 '2006년 올해의 인물'로 '블로그나 미디어 영역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평범한 당신이 바로 올해의 주인공'이라고 발표하면서, 진정한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UCC가 있다.

- [화보]‘후크필름’ 촬영현장 보러 가기

 

 UCC를 이용하는 유저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 우리들은 그를 UCC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른다. 인터넷이 좋아서 하루 절반을 인터넷에서 살다 인기를 얻고 직업까지 갖게 된 사람, 일명 ‘후크 선장’이라고 불리는 후크필름의 대표 이진호씨를 도깨비가 만나봤다.

 

-후크필름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 도깨비 독자들에게 설명해주세요.

 후크필름의 시작은 지난 2007년 3월에 네이버에 커뮤니티를 개설하면서 시작되었어요. 개설목적은 두 가지였죠. 하나는 UCC 제작자들을 한곳에 모으고 또, 이곳을 통해 좀 더 나은 UCC를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과 커뮤니티를 거점으로 UCC와 연계된 수익모델을 찾아 그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었죠.

 

 혹자들은 커뮤니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목표를 흐릿하게 잡은 것이 아니라 개설 당시부터 이와 뜻이 맞는 분들이 모이기를 바랬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후크필름이라는 하나의 사업체가 생겨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네티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리고 공익성이 담긴 캠페인성의 순수 비상업적인 UCC와 기업의 마케팅 일환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바이럴 UCC(바이럴 마케팅은 입소문 마케팅으로 콘텐츠 전파성이 강한 카페, 미니홈피, 블로그를 통해 주로 활용되던 것이, 최근 UCC 붐을 타고 UCC 동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즉, 상업적인 UCC를 철저히 분리하여 제작해 오고 있습니다.

 

 

 

-UCC의 대명사이신 후크선장, 이진호 님이 UCC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2004년부터 음악, 연주관련 동영상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UCC열풍이 불고 UCC관련 사이트들이 급속하게 생겨날 때 즈음, 이미 제작해 놓았던 연주영상을 한편 올렸죠. 그런데 모 사이트에서 조회수가 40만 건 가까이 기록될 만큼 어마어마한 호응을 얻게 되었어요. 그때 속으로 '내가 만든 영상이 이렇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죠.

 

 그리고 UCC와 향후 이와 관련된 시장의 미래를 제 짧은 머리로 예측해보기 시작했죠.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자료를 수집해본 결과 UCC를 활용한 광고 영상 제작에 대한 미개척분야이면서도 틈새시장을 보게 되었죠. 이 부분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내개 든든한 지원군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UCC 제작자들의 공간 마련을 위해 커뮤니티를 개설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거죠. 


-개발한 UCC들은 전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작품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을 때 당시 유행하는 방향에 맞춰 제작을 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어떤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 이 부분을 활용하여 네티즌들에게 다가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얼마 전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가 있었던 ‘손담비 미쳤어 뮤비 패러디-재래시장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즈음 손담비의 ‘미쳤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UCC를 제작해야 하는데 주제 자체가 어렵고 난해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이 뮤직비디오를 재래시장편에 코믹하게 패러디 하여 아주 좋은 호응을 얻었죠.


 사회적 이슈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후크필름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동영상으로 저장하자’ 라는 표어의 메모리코리아 운동을 예로 들어볼게요. 이 캠페인은 숭례문 화재사건이 있은 직후 제가 UCC를 통해 이 캠페인에 대한 진행을 제안했고 많은 네티즌들이 이에 협력해 주었죠. 이런 경우는 사회적인 이슈가 생겼을 때 이를 활용하여 네티즌들에게 어필하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어떤 하나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마다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을 경우 때론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때론 사회적인 이슈와 당시 동향을 살펴 UCC를 제작해 네티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후크필름의 자랑, 대표되는 작품들 소개 좀 부탁드려요.
 모든 작품이 애착이 가지만, 일단 홍보를 목적으로 만든 UCC에는 일진그룹의 대졸신입 채용에 활용할 목적으로 제작된 ‘Nobody 뮤비 풀버젼패러디-취업편’ 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작된 UCC ‘손담비의 미쳤어 뮤비 패러디-재래시장편’ 이 있겠구요.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 운영중인 Job cafe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놈놈놈 취업버젼’이 아주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Nobody' 뮤비 풀버젼 패러디- 취업편
 

▲손담비의 '미쳤어' 뮤비 패러디- 재래시장편
 

▲'놈놈놈'- 취업버전
 

 마지막으로 서울 120 다산콜센터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되었던 ‘입김녀‘가 있습니다. 이 UCC는 티저형태로 제작되어 이미 제작되어 있는 블로그로 유입을 유도하는 형태로 진행했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우연히 보게 되어 개인적으로 칭찬을 받았어요. 그리고 이를 계기로 2008년 한해 서울시의 시정을 UCC로 홍보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고 2009년에도 이러한 일을 연장해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순수한 비상업적 UCC쪽으로 말씀드리면 지난 3월 1일 독립문 앞에서 ‘대한민국을 동영상으로 저장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제안했던 ‘메모리코리아-독립문편'이 있고요. 올해 초 열렸던 ‘제 1회 대한민국 동영상 UCC대상’에서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어머니와 아들의 사랑을 다룬 ‘어머니의 블로그’를 들 수 있겠네요.

 

▲서울 120 다산콜센터 홍보- 입김녀
 

▲메모리코리아 독립문편
 
▲'제 1회 UCC 동영상 대상'- 어머니의 블로그
 

- 그럼 새로운 UCC를 제작할 때 스태프 구성은 어떻게 하시나요?
 하나의 작품을 진행할 때 늘 함께하는 메인 스태프는 6명이 있고요. 그리고 그 외 별도로 커뮤니티를 통해 스태프를 모집하고 또, 배우들까지 섭외하게 되면 UCC 한편을 제작하는데 대략 15~20여명이 참여하게 되죠. 제작 현장을 보신 분들은 무슨 단편 영화를 촬영하는 것 같다고 하세요. UCC라고는 하지만 철저한 역할분담과 짜임새 있는 진행을 위해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원을 투입하여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광고관련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 배우지망생, 연출 지망생들이 많이 있어요. 가끔씩 방송국 작가 분들과 실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들도 UCC 제작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후크필름에서 제작된 UCC는 공중파, 케이블 방송국으로 부터 수차례 컨텐츠 수급 제의를 받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제작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역시 창조적인 생각들을 쏟아내야 하는 점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세상 돌아가는 것들에 대해 민감해져 있어야 합니다. 잠시라도 안주하게 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각이 순식간 굳어져 버려서 일을 할 때 아주 어려움을 겪게 되죠. 방송, 뉴스, 신문은 기본이고 우리나라 UCC 관련 사이트들을 매일같이 모니터링하고 심지어는 포털사이트들의 댓글들도 일일이 확인해가며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생각, 사고들을 따라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온라인 동영상 광고와 UCC(바이럴 비디오)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저는 영상을 제작할 때 네티즌들의 입장이 되어 이 광고를 봤을 때 혹은 이 바이럴 UCC를 봤을 때 거부감이 드는지 안 드는지에 대해 먼저 깊이 있게 생각을 하게 되요. 너무 광고성 메세지가 강해서 보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준다면 그건 동영상 광고물이 되었건 홍보를 목적으로 한 바이럴 UCC가 되었건 실패 했다고 봅니다. 특히 바이럴 UCC인 경우엔 더욱 그렇겠죠.

 

 재미있고 참신한 내용에 광고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주 잘 녹아들어 가게 만들 수만 있다면 이런 광고비를 통해 좀 더 스케일 있고 볼만한 영상을 만들어내어 기업입장에선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적절히 활용하고, 이를 보는 네티즌들에겐 보다 나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끝으로 도깨비 독자들에게 자유롭게 한 말씀 해주세요.
 2년도 채 안된 후크필름은 정말 짧은 시간 열심히 이곳까지 달려왔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광고를 통해 기업에게는 유용한 광고수단을 제공하고 네티즌들에게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그 취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더불어 다가올 IPTV 시대에 맞춰 컨텐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체에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고자 다각도로 연구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Creative Digitalvideo Workers’이라는 후크필름의 소개 문구처럼 새롭고 신선하고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영상을 제작, 더 많은 네티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도깨비뉴스 이슬비 기자 misty82@dkbnews.com